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장관은 7일 북한은 한국으로부터 인권을 어떻게 개선시키는 지를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AP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가 인권을 개선하는 민주국가라는 사실은 북한에 자국민을 어떻게 다뤄야하는 지에 관해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인권 외에도 우리가 머지않아 대처해야 할 문제가 많이 있다"면서 북한과의 `평화적 공존'이 대북 정책의 우선사항임을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한국이 인권문제와 관련해 북한의 모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한 장관의 발언이 북한의 반발을 야기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통일정책연구소의 김연수씨는 '남한이 인권에 관해 북한을 가르치려 한다면 이는 남북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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