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은 21일 “남북간 화해협력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제15차 남북 장관급 회담 첫 날인 이날 북측대표단 환영만찬 만찬사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제2, 제3의 6.15를 만들기 위해 상호 존중하고 신뢰하며 서로 약속한 사항을 성실히 이행하자”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그 누구도 우리민족끼리 대화와 협력을 통해 숱한 난관을 뚫고 위대한 민족번영의 길을 열어갈 수 있다는 데 의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또 “진실된 말은 꾸밈이 없고 꾸미는 말엔 진실이 없다고 했다”면서 “서로 진지하고 솔직한 대화를 통해 알찬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자”고 제의했다.

북측 단장인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는 답사를 통해 “우리는 이번 회담에서 6.15 시대에 맞는 새로운 방식으로 북남관계를 활력있게 전진시키기 위한 실천적 조치들을 강구, 우리를 지켜보고 있는 온 겨레에 기쁜 선물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평양대축전 기간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장군님께서 정동영 수석대표와 남측의 북남 수뇌상봉 연고자들을 친히 만나주시고 북남관계 발전을 위한 원칙적 문제들과 중대 현안들을 대범하게 풀어주심으로써 6.15공동선언 리행에서는 새로운 전망이 열리게 됐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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