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다른 것은 다 참을 수 있어도 배 고픈 것과는 타협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일심단결의 힘’이라는 제목의 정론을 통해 “우리의 영농전투는 결코 먹는 문제 해결을 위한 결사전만이 아니다”면서 “사회주의 생활, 사회주의 조국, 사회주의 번영을 위해 우리 군대와 인민은 어깨 겯고(어깨 걸고) 쌀 전선에 나섰다”고 말했다.

신문은 “지난 5월 봄철 영농전투를 성과적으로 보장하려는 당의 전투적 호소가 천만 군민의 심장을 울렸다”면서 “(농촌) 지원자 대부대를 실은 특별열차가 기적소리를 높이 울리며 매일 같이 협동벌(농토)을 향해 달렸다”고 전했다.

정론에서는 농사현장을 ‘우리 전선’으로, 포전(경작지)길을 ‘제2의 전선길’이라고 표현했다.

노동신문은 또 “영농전투에서 발휘된 힘이 이렇듯 대단하고 무궁무진할진대 만약 침략자들에 의해 이 땅에 전쟁의 포성이 울부짖는다면 그 힘이 어떤 무서운 힘으로 총폭발되리라는 것은 명명백백하다”며 “만약 지금보다 더 어려운 고난이 우리 앞에 겹쌓여 온다 해도 결코 두렵지 않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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