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민주법률가협회(IADL)는 지난 7~11일 프랑스 파리에서 제16차 대회를 열고 미국에 대북적대정책 포기를 촉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10일 발표한 ’조선의 평화와 통일에 관한 성명’을 통해 “미국은 대조선 적대시정책이 초래할 파국적 후과에 대해 심사숙고하며 조선반도 핵문제의 본질을 왜곡하면서 조선을 고립압살하려는 어떤 행위도 당장 걷어치울 것”을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미국이 조선반도의 공고한 평화 보장을 위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고 남조선 주둔 미군을 당장 철수시킴으로써 조선의 평화와 통일에 유익한 일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조선에 관한 결의’를 채택, “미국은 핵문제를 공정하게 해결할데 대한 공화국(북한)의 원칙적 제안에 지체 없이 응해나와야 할 것”이라며 “공화국의 민족 자결권을 유린하는 법들을 철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조선 인민의 투쟁에 전적인 지지와 연대성을 표시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는 쿠바, 시리아, 파키스탄, 포르투갈, 벨기에 등 60여개국 법률 단체 및 정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1946년 10월 출범한 국제민주법률가협회는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 본부를 두고 90여개 국가의 법률단체와 법률가, 정치인들이 활동 중이며 북한은 1955년 4월 가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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