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선생님은 건강하신가?” 평양에서 열리는 ’6ㆍ15 민족통일대축전’의 북측 단장인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 비서가 14일 백화원영빈관에서 정동영 통일부장관 일행을 맞으며 건넨 인사말이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도 겸하고 있는 김 단장은 먼저 “6ㆍ15 5주년 행사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운을 뗀 뒤 “정동영 선생을 열렬히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 장관 역시 “6ㆍ15 5주년을 남북이 공동으로 기념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하고 “(이번 행사에 대해) 정부 대표단도 기대를 하고 있다”는 인사를 전했다.

정 장관은 또 “(평양으로) 오기 전에 전화했는데 따뜻하게 환영해줘서 감사한다”며 “5주년 기념행사에 이렇게 오게 된 것은 참여정부의 의지를 확인해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환담에는 남측에서 정세현ㆍ임동원ㆍ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과 북측에서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 림동옥 노동당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평양 순안공항에는 남북 장관급회담 북측 단장인 권 책임참사와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최영건 건설건재공업성 부상, 최성익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장 등이 나와 남측 대표단을 맞이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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