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미국의 역대 행정부 중핵선제 공격을 국가정책으로 공식화한 것은 조지 부시 현 행정부가 유일하다고 비판했다.

중앙방송은 8일 ’미제는 세계 최대의 핵범인’이라는 제목의 연재 프로그램에서 “현 미 호전세력이 핵선제 공격전략을 국가정책화한 것은 미국식 신보수주의 논리를 이론적 기초로 하고 초대국 우위론ㆍ절대화론을 근본바탕으로 하는 일방주의 패권주의의 최고 표현”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보도는 ‘미제는 세계 최대의 핵범인’ 연재물의 두 번째 프로그램으로 내보낸 것이다.

방송은 또 미국이 9.11사건 이후 세계 모든 나라를 핵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다며 “그 중에서도 주되는 핵선제 공격 목표로 되고 있는 것은 미국의 세계제패 야망 실현에서 커다란 장애물로 되고 있는 나라들”이라고 말했다.

중앙방송은 특히 “미국의 핵선제 공격전략에서 기본 과녁은 우리나라(북)”라며 “우리나라를 핵선제공격으로 압살하려는 것은 미국의 변함없는 전략이고 야망”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이 핵으로 공화국을 압살할 흉계 밑에 남조선에 1천여개의 각종 핵무기를 끌어들여 이곳을 극동 최대의 핵전초기지로 전변시키고 우리에 대한 핵위협을 끊임없이 강화해 왔다”며 한반도에서 핵문제를 산생시킨 장본인은 미국이라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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