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5일 조부 김형직의 서거 79돌에 즈음해 평양시 강동군 봉화리에 있는 그의 동상과 만경대 묘소에 화환을 진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화환 진정식에는 양형성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김기남ㆍ김중린ㆍ최영림ㆍ곽범기 등 조선노동당 비서, 로두철 내각 부총리를 비롯해 당과 성ㆍ중앙기관 관계자 및 군인, 평양 시민 등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날 ‘지원(志遠)의 사상은 조선 혁명의 사상적 제보’라는 제목의 추모 기사에서 “반일 민족해방운동의 탁월한 지도자이신 김형직 선생님께서 내놓으신 지원의 사상은 연대와 연대, 세기를 이어가며 조선 혁명의 사상적 재보로 인민의 가슴 속에 깊이 간직돼 있다”고 말했다.

‘志遠’은 “조국 광복을 위한 혁명 위업은 당대에 다하지 못하면 대를 이어서라도 기필코 완수해야 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김 위원장의 조부가 생전에 자택 등에 ‘志遠’이라고 쓴 휘호를 항상 걸어 놓았다고 북한은 선전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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