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고려은행과 영국 글로벌그룹이 합작으로 ‘고려-글로벌 신용은행’을 세우고 3일 개업식을 가졌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평양 양각도 국제호텔에서 열린 개업식에는 박용칠 고려은행 총재, 조니 혼 영국 글로벌그룹 회장, 데이비드 아서 슬린 북한주재 영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박 총재는 연설을 통해 “경제 분야에서 여러 나라와 협력, 교류를 확대 발전시키는 것은 우리 공화국 정부의 시종일관한 입장”이라며 “조선(북)과 영국 사이에 재정금융분야에서 협력의 첫 산물로서 설립된 은행은 앞으로 두 나라 사이의 경제관계 발전을 추동(고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니 혼 회장은 연설을 통해 “공동 노력으로 마련된 신용은행이 두 나라 인민 사이의 이해와 친선관계 발전에 기여하게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조니 혼 회장은 이날 평양에 도착, 고려-글로벌 신용은행 개업식에 참석했다.

조니 혼 회장은 지난해 5월에도 북한을 방문해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등 고위인사들을 만났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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