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2002년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에 북한을 참여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안면도 꽃박람회 조직위원회 최민호(최민호) 사무차장은 6일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의의 주요 의제로 꽃박람회 북한 참여 문제를 채택해 줄 것을 총리실과 통일부 등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 사무차장은 이를 위해 “꽃박람회 전시장에 북한 지역에 자생하는 야생화를 비롯해 ‘김정일화’, ‘김일성화’ 등을 전시하기 위한 ‘북한 야생화 전시관’을 설치키로 했다”고 말했다. 조직위측은 또 박람회 기간중 해로(해로)를 통한 ‘통일꽃 실어 보내기’ 등의 행사도 계획중이다.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로부터 공인을 받은 안면도 꽃박람회는 오는 2002년 4월 26일부터 5월 19일까지 안면도 꽃지해수욕장과 자연휴양림 일대에서 ‘꽃과 새 문명’이라는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임도혁기자 dh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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