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백평야, 재령평야 등이 자리잡고 있는 북한의 곡창지대인 황해남도는 영농철을 맞아 하루 20만 명 이상의 주민이 농촌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평양방송이 17일 보도했다.

평양방송은 “황해남도 안의 각지 근로자들이 올해의 주공전선(주력부문)인 농업전선을 힘있게 지원하고 있다”면서 “농사에 총집중, 총동원하자는 당의 호소를 높이 받들고 도(道)적으로 매일 20여만 명 이상의 노동자, 사무원, 청년학생 등이 농촌을 노(동)력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은 이어 “삼천, 신천, 안악, 강령, 옹진, 은률 군에서는 매일 1만여 명의 농촌 지원자가 들끓는 포전(경작지)에서 강냉이밭 김매기와 감자밭 김매기, 모내기의 선행작업들을 성심성의로 돕고 있다”고 말했다.

방송은 “특히 청단군에서는 온 군이 떨쳐 일어나 강냉이 심기를 모내기 전으로 완전히 끝내고 모내기에 총돌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해남도의 경지면적은 전체 도 면적(8천294㎢)의 38.2%이며 이는 북한 평균보다 2.5배나 높은 것이다. 경지 중에서도 논(48.2%)과 밭(36.8%) 비율이 높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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