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에서 조류독감이 급격히 확산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과 가까운 남측 지역인 경기도 파주시 파주읍 부곡리의 한 양계농장에서 파주시와 경기도 제2청 축사과 방역담당 공무원이 합동으로 닭4만마리에 대한 살균소독과 계사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연합자료사진

북한당국은 최근 조류독감 발생 사실이 외부에 알려진 것을 계기로 외화벌이 기관ㆍ회사 등의 국제전화를 전부 차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대북소식통은 “지난 2월 평양 형제산구역 하당닭공장 등 대형 닭공장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한 사실이 한달도 안돼 외부에 알려지자 북한당국은 국제전화를 통해 누설됐다는 판단아래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또 “조류독감 누설책임을 지고 내각 체신상이 해임되고 인민군 보위사령관(김원홍)도 군부대 외화벌이 회사들에 대한 전화관리를 잘못했다는 이유로 상장에서 중장으로 강등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북한당국이 정보유출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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