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13일 “지난 2000년 6.15남북공동선언 발표 이후의 나날은 민족사에 일찍이 없었던 자랑찬 나날이었다”고 평가했다.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짜 글에서 이같이 밝히고 “반세기도 훨씬 넘는 기나긴 민족분열의 아픔을 녹여주고 화해와 통일의 길을 여는 역사적 순간들이 꿈이 아닌 현실로 펼쳐졌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전민족적인 연대와 연합 속에 당국 간, 민간급 단체들 간의 대화와 교류 협력이 활발히 진행됐다”면서 “금강산 관광이 이뤄지고 개성공업지구가 건설돼 활발히 운영되고 있으며 체육경기에서는 북이 남을 응원하고 남이 북에 박수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이러한 것들은 역사적인 6.15남북공동선언이 가져온 귀중한 열매”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어 “지난 5년간의 가슴벅찬 현실은 ‘우리민족끼리’야말로 7천만 우리민족의 단합 의지와 화해 열의를 북돋워 주는 애국이념이며 통일운동을 떼밀어주는 원동력이라는 것을 확증해 주고 있다”면서 “미국이 이 땅에 핵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오지만 민족자주와 통일애국 의지로 불타는 우리 민족을 절대로 굴복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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