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일 오전 함경남도 함흥시 근방에서 지대함 유도탄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북한은 1일 오전 함흥 북쪽 지역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며 한미 군당국이 이런 사실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다른 소식통은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 160㎞인 지대함 유도탄으로 추정된다”며 “4월에 끝나는 동계훈련에 맞춰 시험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은 2003년에도 2, 3월과 10월에도 지대함 실크웜(사거리 100km) 미사일 등을 동해안에서 발사한 바 있다.

그러나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 동해 공해상을 항해하는 선박에 대해 ’주의’할 것을 통보했는지 여부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는 지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고, 한미연합사 관계자도 “여러 계통을 통해 확인 중에 있지만 현재까지 확인된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 북한이 1일 오전 동해를 향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을지도 모른다는 정보를 미군 당국이 일본 방위청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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