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월간지가 미국의 ’힘의 정책’이 국가들 사이에 불신과 반목, 대결을 조장하는 요인이라고 비판했다.

2일 북한 포털사이트 ’내나라’에 따르면 월간 ’오늘의 조선’ 4월호는 평등한 국제질서를 확립하고 자유롭고 평화로운 세계를 건설하려면 모든 나라가 국제적 정의와 평등의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특히 미국은 군사ㆍ경제력의 우세에 의거해 다른 나라의 자주권을 무시하면서 미국식 자유 및 민주주의, 가치관 등을 강요하고 이것을 관계개선과 원조의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미국의 힘의 정책은 반테러정책에서 집중적으로 표현되고 있다며 “반테러전은 원칙적으로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을 수호하고 인민들의 자유롭고 안전한 생활을 담보해 주며 세계 평화와 안정을 도모해 주는 것이 돼야지 그 어떤 일방의 군사 정치적 목적에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월간지는 미국의 일방주의와 강권행위를 제거하지 않고서는 평등에 기초한 국제관계 수립은 실현될 수 없고 테러행위 확산도 막을 수 없다며 “세계 모든 나라는 미국의 압력과 제재, 무력사용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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