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식량증산을 위해 농업과학원 내에 전국적인 과학영농사업을 추진하는 전담 지휘부를 조직, 운영하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9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농업과학원에서 노동당 창당(10.10) 60돌과 광복 60돌을 맞는 올해 식량증산을 위한 과학연구사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전국적인 과학농사 조직사업을 장악 통제하는 지휘부를 조직하고 농업생산을 높이기 위한 조직과 지휘를 강하게 내밀고 있다"고 전했다.

또 농업과학원 간부와 과학자들은 올해 신년 공동사설에서 주력분야로 제시된 농업부문을 책임진 담당자 입장에서 과학영농 설비를 제작하고 과학연구 성과를 적극 도입하면서 과학영농체제 실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방송은 밝혔다.

이에 따라 과학자들이 각지 농촌에 직접 내려가 실태를 파악하고 있으며 내각의 농업성과 교육성, 재정성을 비롯한 관련 부서들과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농업과학원은 부문별 연구활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벼연구소와 강냉이연구소를 비롯한 육종생물학연구실에서는 우량종자 육성사업에 힘을 쏟고 있으며 토양학연구소, 작물재배연구소 등에서는 재배기술을 연구, 전국적인 강습과 시범교육을 통해 기술지도를 실시하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농업생물학연구소에서는 감자농사 혁신을 위해 무(無)바이러스 감자종자를 대량으로 생산, 보급할 수 있는 과학기술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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