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살구동네’로 소문난 함경남도 함주군 운동리에 살구꽃이 만발했다.

조선중앙텔레비전은 24일 “4월 들어 온 나라 강산에 갖가지 아름다운 꽃들이 앞다퉈 피어나고 있는 가운데 함주군 운동리에도 살구꽃이 만발하게 피어 봄의 정서를 한껏 돋우고 있다”고 전했다.

중앙TV에 따르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해 4월 11일 현지지도 중 운동리의 경치가 좋다며 “살구꽃 속에 묻힌 살구동네”라고 불렀다.

이 마을에는 현재 5천300여그루의 살구나무가 자라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여기서 500여t의 살구를 수확했다. 농장원들은 지난해와 올해 300여그루의 살구나무를 더 심었다.

한편 운동리는 지난달 9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농촌 정원 과수재배 경험발표회’에서 봄ㆍ가을 식수 월간에 가구당 평균 13그루의 과수를 심은 모범 마을로 꼽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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