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 또 한 발/삶과 운명의 초침을 재우듯/우리 총대 세월의 태엽을 감는다.”(시 ’나는 총탄을 재운다’ 중에서)

북한에서 인민군 창건 73돌(4.25)을 앞두고 ’총대’와 ’선군(先軍)’을 소재로 한 문학작품을 다수 발표하면서 경축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북한의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24일자 노동신문에는 ’나는 총탄을 재운다’, ’병사시절’, ’총아 내 사랑아’ 등 시 3편과 수필 ’우리 군대에 대한 부름’이 실렸다.

시 ’나는 총탄을 재운다’는 총알을 세며 마음을 다잡고 고향을 떠올리는 병사의 모습을 그렸다.

작가는 “저 전선 너머 엄엄한 정적 속에/침략자 원쑤들이 불을 단 시한탄이/초침소리를 울리며 돌고있는 이 땅.. 6.25의 아침처럼 불타지 말아야 할/우리의 그 하루하루”라며 전방의 긴장감을 노래하기도 했다.

’병사시절’은 군복무의 미덕을 강조한 작품으로 “피끓는 시절/수호자의 군복을 입고/조국 앞에 청춘을 세운/오, 병사시절!/나는 너를 사랑하노라”라는 말로 시작된다.

시는 이어 “아, 병사시절은/최고사령관 김정일 장군님을 사수하여/총대와 청춘이 하나가 된 시절/어머니 조국이 귀중한 모든 것을/다름 아닌 이 아들에게 맡긴 시절이다”라고 끝맺는다.

이 밖에 시 ’총아 내 사랑아’는 “한 생의 첫 사랑이자 필생의 사랑”인 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노래했으며 수필 ’우리 군대에 대한 부름’은 인민군을 “최강의 혁명강군”이라고 찬양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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