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23일 일본 방위청이 1994년 북한 미사일기지 선제공격을 검토한 사실을 비난하고 나섰다.

산케이(産經)신문은 지난 8일 일본 방위청이 1994년 북한의 미사일 기지를 선제공격하는 작전을 검토했으며 항공자위대 전투기의 공격을 상정한 시뮬레이션(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신보는 “일본 항공자위대에 의한 공격 시뮬레이션은 조선(북)에 대한 일본의 재침 야망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일본의 우경화, 군사대국화 움직임은 최근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미사일방어(MD)체제 참여, 자위대 해외 파병, 신방위계획대강, 납치문제와 관련한 대북 압박 등을 일본의 우경화, 군사대국화 사례로 언급했다.

신문은 또한 “일본은 조선을 염두에 둔 작전계획을 오래전부터 무르익혀 왔으며 특히 미ㆍ일 군사일체화의 움직임은 급속도로 추진되고 있다”면서 “연구 단계가 언제든지 실천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위험성이 내포되어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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