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3단계 공사를 준공한 북한 강원도 천내지구의 원산만제염소가 많은 양의 소금을 생산하고 있다고 23일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이날 방송은 ‘원산만제염소에 소금산이 솟는다’는 제목으로 “제염소 일꾼들은 자체로 조성한 소금밭에서 소금 생산을 높은 수준에서 정상화하는 자랑찬 성과를 이룩해가고 있다”고 전했다.

원산만제염소는 1987년 김일성 주석이 동해안 지역에서도 소금을 생산할 것을 지시한 이후 건설에 착수해 2001년과 2002년에 이어 2003년 3단계 공사를 마쳤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천내제염소를 원산만제염소로 개칭했다. 염전은 총 500ha 정도.

지난달 25일 올해 첫 소금을 생산한 이 제염소는 “날씨를 효과적으로 이용해 소금 판들의 물관리를 철저히 기술규정의 요구대로 해서 매일 1ha 당 소금생산 계획을 150% 이상 달성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방송은 이어 “제염소 내 일꾼과 노동자들이 서로 돕고 이끌며 집단적 혁신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리고 있다”며 “아득히 펼쳐진 원산만제염소의 소금판마다에는 시간이 다르게 눈처럼 흰 소금 더미들이 키 높이 솟아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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