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6일 조지 부시 미국 행정부가 2기 집권기간에도 일방주의적인 대외정책을 계속 추구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민주조선은 이날 논평에서 미 국무부가 최근 발표한 ’연례 국가방위전략’은 “잠재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단독으로라도 선제타격을 가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며 변함없는 일방주의적인 입장을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미국이 주장하는 ’잠재적 위기’란 “부시 행정부의 일방주의적 입장을 합리화ㆍ정당화하기 위한 기만술책에 지나지 않는다”며 미국은 2년 전에도 이라크를 침공ㆍ지배하기 위해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및 테러 위협설을 꾸며냈다고 지적했다.

민주조선은 부시 행정부의 일방주의 정책이 “매우 날강도적인 논리에 기초한 것으로 국제사회에 미칠 부정적 결과는 매우 심각하다”며 “공인된 국제법과 질서를 파괴하고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결과밖에 가져올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반미기운이 고조되는 것은 부시 행정부의 일방주의 정책의 결과라며 “부시 행정부는 일방주의 정책이 스스로 고립을 몰아오고 파멸을 앞당긴다는 데 대해 심사숙고하고 분별있게 처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세계의 모든 나라는 미국의 일방주의에 경각성을 높이고 절대로 허용하지 말아야 하며 미국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공격의 화살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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