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각지 학교에서 1일 일제히 개학식에 이어 새학년도 첫 수업이 진행됐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평양의 김성주소학교, 제4소학교, 삼흥중학교, 평양제1중학교, 량강도 영웅혜산제1중학교, 평안남도 평성시 옥전제1중학교, 평안북도 신의주시 광복소학교, 개성시 동면소학교 등 전국의 모든 학교가 개학식을 가진 뒤 새학년도 첫 수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 개성시의 고려성균관, 평안남도 평성석탄공업대학, 황해북도 계응상사리원농업대학 등 각지 대학과 전문학교도 개학식에 이어 새학년도 수업을 시작됐다고 중앙방송은 말했다.

각지 학교는 신입생을 환영하는 플래카드, 선전화, 오색깃발, 꽃송이들로 아름답게 장식됐으며, 교직원 및 학부형과 선배 학생들은 신입생들에게 꽃을 달아주고 취주악대가 연주하는 가운데 꽃보라를 뿌리면서 환영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명의 학생이 공부하는 평안북도 신의주교원대학 부속소학교 수운도분교, 함경북도 은덕군 송산중학교 송산분교 등 1천600여개의 분교에서도 뜻깊은 개학식이 열렸다고 소개했다.

분교의 개학식에는 학생 수보다 많은 교사와 학부형들, 마을 사람들과 후원단체 간부들이 나와 축하했다고 중앙통신은 덧붙였다.

북한은 1968년 새 학년도 개학일을 9월 1일로 변경했다가 1997년부터 다시 4월 1일로 바꾸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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