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은 道에 농기계.농약 등 지원 요청

경기도가 북한에 조류독감 방역 지원 의사를 전달했다.

북측은 도(道)에 손수레와 경운기 등 농기계 및 농약 등의 지원을 요청했다.

도는 31일 “황준기 기획관리실장 등 공무원과 의회, 경기개발연구원 관계자들로 구성된 대표단이 어제 개성을 방문,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관계자들과 교류협력사업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날 접촉에서 도는 북측에 최근 발생한 조류독감에 대한 방역 지원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대해 북측 관계자는 “관심을 가져주어 고맙다”며 “앞으로 필요한 사항이 있으면 경기도에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은 이와 함께 농사에 필요한 손수레와 경운기, 농약 등의 지원을 도에 요청했다고 도 관계자는 말했다.

도는 “경운기.농약 등의 지원은 세부 검토작업을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접촉에서 도와 북측 민화협은 지난해 전달하기로 했던 식품가공공장의 냉동시설자재를 다음달중 전달하고 이미 전달된 치과장비의 원활한 사용을 위해 조만간 기술자를 북한에 파견하기로 했다.

또 올해부터 시작하기로 한 벼농사 시범농장사업도 다음달 11∼13일 양측 농업기술자들이 만나 본격 협의하기로 했다.

벼농사 시범농장 사업의 경우 올 농사철이 임박함에 따라 추진상 어려움이 있을 경우 올해는 준비작업을 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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