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25일 한ㆍ미 연합전시증원(RSOI)연습 및 독수리 연습과 관련,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의 길이 더 멀어지고 6자회담의 전도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이렇게 말한 후 “미국은 모험적인 북침전쟁 책동이 파국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분별있게 행동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번 연습을 겨냥, “부시세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북조선을 무력으로 공격할 생각이 없다’고 입버릇처럼 말하고 있지만 사태는 그것이 거짓이고 기만이라는 것을 여지없이 폭로해준다”면서 “미국이 북침전쟁 계획을 부단히 보충하는 것은 미국에 의한 북침전쟁 도발이 시간문제가 되고 있음을 시사해준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 항모 키티호크호와 스트라이커 부대의 투입 등을 예로 든 뒤 “이번 연습은 전례없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면서 “미국 호전광들은 ‘규모축소’니 ‘연례적’이니 하지만 그것은 침략적 성격을 가리기 위한 연막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공화국이 적들의 무모한 대조선 압살책동에 대처해 만반의 군사 대응 태세를 갖춰나가는 것은 백번 정당하다”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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