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20일 오후 아시아 6개국 중 마지막 순방지인 베이징(北京)에 도착, 1박2일의 중국 일정에 들어갔다.

라이스 장관은 먼저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고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 6자회담의 개최 문제를 포함한 양국의 공동 관심사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

라이스 장관은 중국에 대해 북한을 회담 테이블로 불러들이기 위한 좀더 적극적인 설득 노력을 촉구할 것으로 보이며, 리자오싱 부장은 미국이 유지하고 있는 대북 강경입장에 유연성을 발휘할 것을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언론들은 중국 지도부가 라이스 장관을 만나 반국가분열법이 무력사용보다는 평화통일을 기본 원칙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하는 등 대만문제를 둘러싼 양국간 이견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라이스 장관은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을 예방하고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와 면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이(吳儀) 부총리와 탕자쉬안(唐家璇) 국무위원도 라이스 장관과 만날 예정이라고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라이스 장관은 21일 낮 중국 방문을 마무리하고 미국으로 떠나기에 앞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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