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일·NSC 북핵채널 두루 면담

미국 외교정책의 실무 입안자격인 스티븐 크래스너 국무부 기획국장이 3일 한국을 방문해 북핵 채널을 두루 만난다.

크래스너 국장은 방한 첫 날인 이날 6자회담 수석대표인 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 차관보를, 둘째날인 4일에는 이태식(李泰植) 외교부 차관, 천영우(千英宇) 외교부 외교정책실장, 그리고 이봉조(李鳳朝) 통일부 차관, 이종석(李鍾奭) NSC(국가안보회의) 사무차장을 잇따라 만날 예정이다.

방한에 앞서 그는 베이징을 방문, 왕자루이(王家瑞)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예방해 지난 달 21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결과에 대해 설명을 듣고 북핵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크래스너 국장의 방한은 임명후 정례적인 방문으로 안다”며 “국무부 기획국장이라는 자리가 미 행정부의 전반적인 외교정책을 다룬다는 점에서 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크래스너 국장은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의 스탠퍼드대 국제정치학과 동료 교수로 라이스 장관이 발탁했다.

그는 전통적 의미의 ‘주권’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학설로 유명한 인물이며 ‘주권’은 때로 제한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지론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래스너 국장은 5일 이한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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