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국토환경보호연구소 연구원들이 평양시내 보통강에서 수질검사를 하고 있다./연합자료사진

북한이 전국 각지에 황사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온실가스 방출을 축소하기 위한 대책을 수립하는 등 환경보호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북측 관계자가 밝혔다.

2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발행하는 조선신보 인터넷 판에 따르면 북한 국토환경보호성 김광호 처장은 환경보호를 위해 황사 감시와 오염물 통제, 온실가스 방출 축소 등의 대책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 처장은 황사와 관련, "기상수문국과 협력해 전국 각지에 황사감시체계를 구축했다"면서 황사의 도달시기 예측과 농도 분석 등을 통해 황사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또 "지구온난화의 원인인 온실가스 방출을 축소하기 위한 대책을 국가 차원에서 강구 중"이라면서 "전기석탄공업성과 연계, 화력발전소보다는 수력과 태양열 및 풍력을 이용한 발전소 건설에 주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멸종위기 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동식물보호구와 자연보호구를 설정, 감시체계를 가동하는 동시에 "보호구에서의 사냥과 채취는 물론 조선범(한국산 호랑이)이 사는 주변구역에서는 발파를 못 하게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환경보호법과 토지법, 인민보건법 등의 법규를 통해 환경보호를 하고 있다"면서 "도ㆍ시ㆍ군별 감시망을 구축, 공장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의 양을 통제하고 바다, 땅, 대기, 강 등에 대한 정기검사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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