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월 초 내각 확대회의를 열어 올해 곡물증산을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에너지 부문의 정상화에 힘쓰기로 했다.

27일 북한 내각이 발행하는 민주조선 최근호(2.6)에 따르면 내각은 박봉주 총리주재로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열어 ‘지난해 인민경제계획수행 총화와 올해 공동사설에서 제시된 전투적 과업을 철저히 관철할 데 대해’를 안건으로 논의했다.

이 회의에는 내각 성원을 비롯, 도ㆍ시ㆍ군 인민위원장, 도 농촌경리위원장, 연합기업소 지배인 등이 참석했으며 김광린 국가계획위원장의 보고에 이어 농업상ㆍ전기석탄공업상ㆍ금속기계공업상ㆍ철도상ㆍ화학공업상 등의 토론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올해 농업생산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 종자혁명ㆍ두벌농사ㆍ감사농사혁명 및 콩농사 강화 방침을 관철하고 지력을 높이는 한편 풀먹는 가축의 숫자를크게 늘리고 공예작물(공업원료용 작물) 생산에도 힘쓰기로 했다.

또 연료ㆍ동력공업에 힘을 집중, 금속공업과 철도운수 부문의 정상화를 꾀하고경공업공장의 현대화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전력공업에서는 발전소 건설 및 보수를 통해 설비능력을 늘리고 전력의 도중 손실을 줄이는 작업도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의 경우 전력과 연, 아연, 철광석 등의 생산이 호조를 보이고 과학기술발전계획 수행과 국가예산 집행에서도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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