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북 백마-철산 수로공사 현장

북한 각지의 농촌은 봄가뭄에 대비한 농업용수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7일 노동신문 최근호(2.19)는 "올해 알곡 생산에서 근본적 전환을 일으키려면 관개용수 보장 대책을 철저히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황해북도 곡산군의 저수 대책을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곡산군 협동농장경영위원회 일꾼들은 산하 협동농장에 내려가 올해 농사에 필요한 용수의 양을 파악, 저수 방안을 세우고 양수장 설비를 정비하고 있다.

신문은 특히 "있는 것보다 부족한 것이 더 많은 조건이지만 군에서는 모든 양수기에 대한 수리정비를 2월말까지 완전히 끝내고 봄철 씨뿌리기 전으로 저수지마다 물을 가득 채울 결의에 넘쳐 있다"고 강조했다.

각 협동농장은 또 수로 구조물을 보수하고 겨우내 막혔던 물길을 뚫었으며 보수를 끝낸 22개 보에 물을 채우고 있다.

신문은 이어 "콩 농사와 두벌농사(이모작) 포전(논밭)에 47개의 우물과 굴포(웅덩이)를 보수하거나 새로 팔 계획"이라며 "군에서는 그 어떤 왕가물(심한 가뭄)이 든다 해도 올해 농사를 안전하게 지을 수 있는 만단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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