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이날 재외공관장들과의 청와대 만찬에서 “(북핵에 대해) 한숨 돌렸다고 한 상황이, 그렇게 긴박한 상황으로까지 반전된 것은 아니나 걱정스러운 일이 생겼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한국과 미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송민순 외교부 차관보와 크리스토퍼 힐 주한 미대사는 중국 베이징을 각각 방문,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위해 중국이 강력한 역할을 해줄 것을 촉구했다.
송 대표는 우다웨이 수석대표 등 중국측 당국자들을 만나 중국측이 다양한 채널로 북한을 설득해달라고 했고, 힐 대사는 북한에 강한 유감을 전달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3국 대표가 함께 협의하지는 않았으며 한·중, 미·중 협의가 따로 이뤄졌다.
중국은 한·미와의 협의에서 대화를 통한 설득 이외의 방법으로 북한을 압박하는 방법에는 부정적인 의견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쿵취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국제관계에서 제재와 압력 수단을 사용하는 것을 반대해왔다”고 말했다.
쿵 대변인은 왕자루이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19일 방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베이징=조중식특파원 jsch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