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에 `북핵설명회'

정부는 북한의 핵보유 및 6자회담 무기한 불참 선언에도 불구, 남북간 경제협력 사업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는 점을 사업자들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개성공단사업지원단은 17일 낮 개성공단 시범단지 입주 15개 업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찬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입장을 설명할 계획이다.

북한이 지난 10일 외무성 성명을 발표한 이후 미국.일본 일각에서 대북 경제제재론이 나오자 사업자들은 불안해 하면서 정부측에 사업지속 여부에 관해 여러가지문의를 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15일 "개성공단에 투자를 해놓은 기업체들이 북핵 상황의 악화로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상황이 좋지는 않지만 남북간 경협사업은 흔들림 없이 현재의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점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국제사회에서도 6자회담을 통해 평화적이고 외교적으로 북핵문제를 풀어간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는 만큼 경협사업이 당장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며 "북측의 의도와 핵개발 능력 등도 설명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남북간에는 개성공단 전력 및 통신공급을 위한 협의를 계속 벌이고 있고 남측 사업장에서 일하고 있는 북측 근로자들도 평상시와 똑같이 일을 하고 있다"며 "민간사업자 보호를 위해서도 개성공단 등 경협사업은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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