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조선인총련합회(조총련) '조국(북한)방문단'이 올해부터 가족방문 기간을 종래 2박3일에서 4박5일로 늘리는 한편 '함북금강'으로 불리는 칠보산 관광도 실시하게 된다고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15일 보도했다.

조신신보 인터넷판에 따르면 효고(兵庫)현 본부 최수룡 상임고문을 단장으로 하여 134명으로 구성된 378차 '조국동포방문단'이 올들어 처음으로 지난 12일 북한을 방문했다면서 '올해부터 가족방문은 4박5일(종래 2박3일)을 기본으로 진행되며 동포들의 요구에 따라 날짜를 변경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한 집단적으로 방문할 때에는 참관일정을 단(방문단)의 요구에 따라 다양하면서도 즐겁게 짤 수 있다'고 밝혔다.

조선신보는 특히 '이번 방문을 첫 시작으로 이제까지 쉽게 찾아가지 못한 칠보산을 방문하는 길이 열렸다'고 강조, 조총련 동포들을 대상으로 칠보산 관광이 개시됐음을 시사했다.

함북 명천, 화대, 화성, 어랑군 등 4개군 250여㎢ 지역에 걸쳐 있는 칠보산은 해발 659m의 천불봉이 최고봉이며, 지역에 따라 외칠보, 내칠보, 해칠보의 3개 구역으로 나뉜다.

북한은 칠보산을 명승지 제17호로 지정하고, 76년에는 자연보호 구역으로 지정하였는데 지난 96년 6월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이곳을 방문, '인민의 유원지'로 조성할 것을 지시한 데 이어 그해 11월 또다시 현지지도한 이후 관광지로서 본격개발 되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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