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최대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는11일 북한의 핵보유 선언 내용을 1면 톱기사와 사설, 국제면 톱기사 및 해설기사 등으로 다뤘다.

이 신문은 “북한이 부시 미 대통령 때문에 핵무기를 갖게 됐다”는 다소 북한측입장을 두둔하는 제목을 사용, 1면에서 “핵무기 보유는 북한을 고립시키고 적대시하는 부시 행정부와 싸우기 위한 것”이라는 북한측 발표 내용을 전했다.

신문은 또 북한의 이같은 행동은 고립을 더욱 심화시킬 뿐이며, 미국은 외교적인 해결을 우선할 것이라는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말을 보도했다.

사설에서는 북한핵이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위험요소이며 북한의 이번핵 보유 선언으로 세계는 또다시 불안해지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 미국의 한반도 전략은 수정돼야 하며 유엔의 역할이 더욱 강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이어 국제면 해설기사에서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국가들의 개황과 군사시설, 전세계 핵보유국 현황 등을 소개하면서 외교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북한이적어도 당분간은 핵 위협 정책을 계속 밀고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상파울루=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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