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개성공단 시범단지(3만평) 사업과 올해 추진될 1단계(100만평) 개발 이후 2, 3단계(총 1천900만평) 개발사업에는 다국적 기업을 적극 유치할 방침이다.

정부 당국자는 9일 "단기적으로 개성공단은 국내기업 구조조정 촉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기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면서 "공단이 본격화되는 2, 3단계에는 동북아지역 진출을 희망하는 다국적 기업의 참여도 허용,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개성공단 사업자인 현대아산은 북측과의 협의를 통해 개성공단 본단지 1천900만평의 개발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중장기적으로 개성공단을 수도권과 연계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어 이를 기점으로 동북아지역 분업체제를 형성해 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개성공단을 동북아의 경제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올해 추진되는 개성공단 1단계 100만평 분양사업은 개성공단 전체 개발계획을 토대로 시범단지 개발경험, 기반시설 건설상황, 업계요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한계업종과 중소기업 등의 수요를 반영한 협동화 단지, 아파트형 공장 등 다양한 형태의 분양방식을 검토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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