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블래터 FIFA(국제축구연맹) 회장은 28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FIFA 월드컵조직위회의에서 “2002월드컵의 남북 분산 개최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밝혔다. 블래터 회장은 “FIFA는 6월 열리는 남·북한 정상회담 후 북한의 월드컵 참가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IFA월드컵 조직위는 또 2002월드컵 개막일을 5월 31일로 하루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당초 6월 1일부터 30일까지 경기를 치르기로 잠정결정했던 FIFA는 원활한 경기진행을 위해 일정을 하루 늘리는 방안을 6월 6일 논의키로 했다.

한편 이 회의에 참석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 겸 FIFA 부회장이 오는 10월 아시안컵대회에 남·북한 단일팀을 출전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29일 AFP가 보도했다.

/홍헌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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