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내각기관지 민주조선은 2일 야스쿠니(靖國)신사에 대한 참배가 일본을 아시아 재침의 길로 이끌기 위한 침략선동이 되고 있다면서 “일본은 군국주의와 단호히 결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민주조선은 이날 논평에서 최근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옹호한 나카가와 히데나오(中川秀直) 일본 자민당 국회대책위원장의 발언을 “군국주의 망령을 부르는 잠꼬대”라고 비꼰 뒤 이렇게 주장했다.

논평은 나카가와 위원장이 야스쿠니신사 참배 중지를 요구하는 일부 경제계 의견과 관련, 지난달 16일 후지TV를 통해 당면 경제 이익 때문에 중지해서는 안된다는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나카가와 같은 자들이 야스쿠니 참배를 추동하는 것은 군국주의 사상이 들어찬 광신의 무리임을 스스로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과거 일제에 의해 고통을 당해온 아시아 인민의 심중에는 일본 반동들이 다시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지 못하게 콱 폭파해버려야 한다는 주장이 지배적”이라며 “일본 반동들은 아시아 인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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