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노동신문은 31일 일본이현재 해야 할 일은 성실한 과거청산뿐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과거 죄악을 절대로 덮어버릴 수 없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을사조약이 일본에 의해 날조된 가짜조약이라며 “일제는 이 비법ㆍ허위문서에 기초해 40여년 간 우리 나라에 대한 군사적 강점통치를 실시하면서헤아릴 수 없는 불행과 고통, 정신 및 물질적 피해를 입혔다”고 말했다.

논평은 “그런데 일본은 저들의 법적ㆍ도덕적 의무인 과거청산을 집요하게 회피하고 있다”면서 “일본이 해야 할 일은 오직 죄악에 찬 과거를 깊이 반성하며 성근(誠勤)하게 청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논평은 또 “최근 일본 우익세력이 우리의 그 무슨 ’위협’에 대해 요란스럽게 떠들어대고 납치피해자 문제로 전례없는 반공화국(反北) 광기를 부리고 있는 것은 (한반도에 대한) 재침략 구실을 마련하려는 것”이라며 “우리 군대와 인민은 일본 군국주의자들의 재침 책동에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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