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해 핵 프로그램 종식을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미국 국무부가 28일 말했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이 제4차 6자회담을 위한 실무급 회의를 제안했다는 것을 아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이 특정 제안을 중국측으로부터 듣지 못했다"면서 "실무급 회의를 9월에 개최하는 것은 당초 합의됐던 것이고 그것이 아직 `상황의 일부'라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우리는 이제는 그들(북한)이 회담에 복귀해 핵프로그램과 북한의 국제적 고립을 종식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동안 (6자회담의) 5개국들과 많은 외교적 접촉을 해왔으며 북한과도 지난해 가을 뉴욕에서 이따금 접촉을 가졌다"면서 "다른 나라들도 북한과 대화를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외교적 활동이 계속됐지만 북한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담에 복귀할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측으로부터는 "그(실무회의) 아이디어에 대해 아무 것도 듣지 못했다"면서 "그 일정이나 그것(실무회의)이 열릴 준비가 됐다는 어떤 시사도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이날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제4차 6자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급 회의'를 제안했다고 도쿄발로 보도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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