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중국이 북한 핵문제와 6자회담 등을 논의하는 사상 첫 전략적 대화를 뉴델리에서 개최한다.

PTI 통신은 22일 베이징발 기사에서 인도와 중국이 세계적, 지역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24일 뉴델리에서 사상 첫 전략적 대화를 개최하며 이번 대화의 의제에는 북핵문제도 포함된다고 보도했다.

이번 전략적 대화에서 인도는 샴 사란 외무차관, 중국에서는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고 있는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이 수석대표로 각각 참여한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은 이와 관련, "처음 열리는 이번 전략적 대화의 목표는 세계적, 지역적 안보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면서 개화 단계에 있는 양자관계의 지평을 더욱 확대하는 것"이라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대화에서는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문제 등 중요한 세계적 이슈들이 핵심 의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PTI 통신은 북한과 미국의 입장 차이로 지난해 9월 베이징에서 열리기로 돼있던 4차 회담이 무산된 이후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이 참여하고 있는 6자회담이 계속 공전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통신은 이어 북핵 문제가 아시아의 안보와 안정에 중요한 의미가 있는 민감한 요소라고 지적하고 이를 둘러싼 폭넓은 대화를 계기로 인도와 중국의 협력관계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뉴델리=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