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19일 일본 ’신(新) 방위계획대강’이 북한과 중국을 기본 공격목표로 삼은 위험천만한 전쟁문건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논설에서 “일본은 새 방위계획대강 책정으로 선제공격을 노린 무기개발과 생산을 다그치고 해외 군사작전을 허용함으로써해외침략의 문을 활짝 열어놓았다”고 말했다.

논설은 일본이 방위계획대강에서 기본 방위에만 주력한다는 기존 ’전수방위’ 개념을 백지화했다면서 “앞으로 일본은 임의의 시각과 지역에서 미국과 공동으로 침략적 군사행동을 벌일 수 있게 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신 방위계획대강이 북한과 중국을 위협요인으로 추가한 것에 대해 “(일본이) 우리나라와 중국을 기본 공격목표로 삼고 있다”며 “조(북)ㆍ중 두 나라에 선전포고를 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또 “올챙이가 개구리로 되면 물웅덩이에서 밖으로 뛰쳐나가게 마련인 것처럼 해외침략 준비를 갖춘 일본은 해외침략에 버젓이 나서고 있다”면서 “일본은 더는 평화국가가 아니며 명실공히 침략세력, 전쟁국가”라고 비난했다.

논설은 이어 “일본 반동들이 새 방위계획대강에서 우리나라를 군사적 공격목표로 정하고 해치려는 속심(속셈)을 드러내 보인 조건에서 그에 대처해 자위적 국방력을 백방으로 강화하며 그들이 일단 우리나라의 자주권을 조금이라도 건드린다면 무자비한 징벌을 안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정부는 지난해 12월 10일 ’무기수출 3원칙’을 완화하고 중국과 북한의 움직임을 일본의 안보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규정하는 신 방위계획대강을 발표,미ㆍ일 안보체제가 자국의 안전확보에 필수적인 요소임을 확인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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