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13일 혹한기를 맞고 있는 북ㆍ미 관계에 봄 소식이 들려올 것을 기대했다.

조선신보는 “부시의 등장 이래 조(북)ㆍ미 관계는 엄한기를 맞고 있다”면서 “적대관계로 일관된 조ㆍ미 관계가 클린턴 말기에 해빙기를 맞는가 싶더니 부시는 ’악의 축’ 발언으로 그 관계를 최악의 상황으로 끌고갔다”고 말했다.

신문은 그러나 미국의 톰 랜토스(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 일행과 커트 웰든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공화.펜실베이니아)을 포함한 하원 대표단의 최근 방북 소식을전하면서 “협상이야 해보지 않으면 모를 일이지만 조ㆍ미 관계가 해빙기와 봄의 시대를 맞이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조ㆍ미 관계의 개선은 재일동포의 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겨울이 지나면 기필코 봄은 온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 하원 대표단은 평양 방문 전날인 10일 러시아 하바로프스크를 방문, 미국이 북한의 현존제도를 전복시키려 하지 않으며 북한에 중유공급을 재개할 의지가 있음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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