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시 지역에서 진달래가 최근 만개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0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이달 5일부터 망울을 터치기 시작한 진달래는 고향집(평양시 만경대, 김일성 주석 생가) 주변과 만경대혁명사적관 주변, 그리고 만경대유희장으로 오가는 길가를 비롯해 곳곳에 활짝 피었다'고 전했다.

중앙방송은 만경대혁명사적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올해에는 눈추위가 계속되어서 계절적으로 꽃피는 절기가 지난해보다 열흘이나 늦어졌다'면서 '21세기의 첫 태양절(4.15, 김 주석 생일)을 더욱 뜻깊게 장식하려는 만민의 마음을 담아 만경대의 진달래는 올해에도 만경대 곳곳에 소담하게 피어났다'고 소개했다.

중앙방송은 진달래에 대해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어머니인 김정숙이 항일투쟁 때 몸소 꺾어 김 주석에게 준 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면서 '지금 만경대를 찾아오는 참관자들은 수령님과 항일의 여성영웅 김정숙 동지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간절해진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의 경우 진달래는 지난 3일부터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해 7∼8일을 전후해 활짝 피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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