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근로단체 조직들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국방위원장 추대 8돌(4.9)을 맞아 다양한 경축행사를 개최했다.

9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은 이날 청년중앙회관에서 김중린 당중앙위 비서, 리일환 청년동맹 제1비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시 청년학생들의 경축집회를 가졌다.

리 제1비서는 경축보고를 통해 모든 청년들이 김 총비서만을 믿고 따르고 김 총비서의 `선군혁명영도'를 충성으로 받들며 강성대국건설의 모든 분야에서 `돌격대'의 역할을 원만히 수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8일 직맹원들의 경축모임이 중앙노동자회관에서 열렸다. 김중린 비서와 평양시 직맹원들이 참가한 이날 모임에서 렴순길 조선직업총동맹(직총) 중앙위원장이 경축연설을 했으며 직총 노동자 예술선전대 경축공연이 진행됐다.

렴 위원장은 김 총비서가 국방위원장으로 추대된 것은 '나라의 방위력 강화와 주체혁명위업 수행에서 획기적인 의의를 가지는 역사적 사변'이었다고 강조했다.

같은날 여성회관에서는 여맹원들의 경축모임과 경축공연이 개최됐으며, 여맹원들은 김 총비서를 결사옹위하는 `김정일 절대숭배자', `김정일 결사옹위 투사'가 될 것을 다짐했다.

김 총비서는 93년 4월 9일 최고인민회의 제9기 3차회의에서 국방위원장으로 추대됐으며 98년 9월 5일 최고인민회의 제10기 1차회의에서 실질적인 `국가의 최고 직책'으로 격상된 국방위원장에 재추대 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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