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는 90세 이상 노인을 ‘장수자’로 대우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7일 입수한 노동신문 최근호(12.29)는 “이미 100살을 넘긴 장수자와 90살을 넘기고 새로 장수자로 등록된 노인들이 전국적으로 많은 수를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또 “우리 나라(북)에서 날이 갈수록 90∼100살 장수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면서“예로부터 땅과 공기, 물이 좋은 고장에서 장수자가 많이 나온다고 했는데 이것이사람의 수명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만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노동신문은 100회 생일을 맞은 노인에게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명의의 생일상이전달된다면서 올해도 안영복(평양시 동대원구역 대신동), 최사연(황남 강령군 인봉리), 박분녀(황북 송림시 석탄리), 조성제(평남 개천시 광도리), 진복실(황북 신계군 신계읍) 등 여러 명이 100돌 생일상을 받았고 밝혔다.

북한에는 ‘60 청춘, 90 환갑’이라는 말이 있다. 나이가 많다고 집에서 쉬지 말고 일하라는 것으로 1960년 김일성 주석이 말한 이래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한편 남한 통계청은 북한의 인구가 2천250만여 명이며 이중 65세 이상은 171만여 명으로 추정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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