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6일 일본이 북ㆍ일관계를 의도적으로 악화시키면서 극단적으로 나갈 경우 양국간에 폭발적 사태가 어나지 않으리라고 누구도 담보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사태를 극단에로 몰아가는 무분별한행위’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납북 일본인 요코다 메구미의 ‘가짜유골사건’과 관련, “일본반동들이 수십년간 우리에 대한 적대정책을 써왔지만 오늘처럼 독을 품고 이를갈며 반공화국 적대정책에 매달린 적은 일찍이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동신문은 특히 일본정부가 극우익세력과 합세해 북한에 대한 엄중대응을 주장하는 것은 북한의 존엄과 자주권을 훼손ㆍ유린하는 노골적인 정치적 도발이며 북ㆍ일관계를 극단으로 몰아가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납치문제는 일본 총리의 우리나라 방문을 계기로 이미 다 해결된 문제인 데도 극우익세력이 그것을 계속 내들고(제기하고) 복잡하게 놀고(행동하고) 있다”며 “우리가 대화상대를 성의있게 대하면 대할수록 오히려 일본의 반공화국 정치모략과 적대책동에 악용될 뿐”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일본정부는 요코다의 유골을 지체없이 돌려보내고 가짜 유골을 날조한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사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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