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는 이날 이탈리아 국영 TV의 뉴스 프로그램 ’위 아 히스토리’에 출연, 자신은 여전히 미국이 WMD 포기에 대한 보상을 해주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영어로 번역된 인터뷰 내용을 인용해 17일 보도했다.
이 인터뷰는 17일 방송될 예정이다.
지난해 유엔 제재가 풀린 후 처음으로 외국 TV와 인터뷰한 카다피는 자신의 WMD포기 덕분에 부시가 재선에 성공했다며 미국과 서구 국가들이 리비아에 비군사적 용도로 사용될 핵기술을 제공해 주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또 이란과 북한이 리비아가 보상을 받는 것을 보면 리비아의 뒤를 따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카다피는 “리비아가 WMD 프로그램을 포기하면 보상하겠다고 약속한 것은 미국이었다”며 “우리는 그 포기약속으로 부시 재선에 50%는 담당했다고 본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