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개성공단에서 15일 생산된 첫 제품인 리빙아트의 주방기기세트를 사려고 서울의 롯데백화점 매장에서 고객들이 줄을 서서 미리받은 영수증을 내고 냄비를 받고 있다./ 정경렬기자

개성공단에서 처음 생산한 냄비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판매 이틀만에 모두 팔렸다.

롯데백화점은 개성공단에서 처음 생산한 냄비 1천세트가 판매 이틀만에 전량 판매됐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행사 첫날인 지난 15일 고객들이 몰리면서 2시간 동안 모두 480세트가 팔려나갔다.

구매고객의 80%가 40∼50대 주부였고, 60대 이상 노년층도 10%를 차지했다.

10세트 이상 대량 구매한 고객이 전체의 20%를 차지했으며 실향민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50세트를 사간 고객도 있었다고 백화점측은 전했다.

이번에 판매된 제품은 주방기기 제조업체 리빙아트의 스테인리스 냄비 2종 세트로 가격은 국내 판매가의 절반 수준인 1만9천800원.

냄비는 지난 15일 오전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뒤 낮 12시께 트럭에 실려 개성공단을 출발, 육로를 통해 오후 4시30분께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 도착했다.

롯데백화점 이창원 부장은 “이렇게 반응이 뜨거울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특히 고향이 이북인 실향민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리빙아트측과 협의해 추가 판매 일정과 장소를 정할 계획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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