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에서는 고아 33명을 친자식처럼 키워그 중 15명을 군에 보낸 서혜숙(47.평양시 만경대구역) ’본받기운동’이 일고 있는가운데 38명의 고아를 양육해 온 부부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평안남도 숙천군에 살고 있는 최춘삼ㆍ림춘복 부부.

중앙텔레비전은 12일 “애로와 난관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지만 림춘복 동무는 숭고한 공민적 자각을 안고 궂은 일, 마른 일 가림이 없이 미래를 위한 성스러운 사업에 자기의 깨끗한 양심을 바쳤다”고 보도했다.

이 부부는 부모없는 아이들을 38명이나 데려다 친부모의 심정으로 키우고 있다고 중앙TV는 소개했다.

방송은 “제국주의의 반공화국 압살 책동이 날로 우심해지고(심해지고) 모든 것이 부족하고 어려운 때이지만 조국과 인민의 운명을 지켜주시려 끊임없는 전선시찰의 길을 이어가는 장군님을 충성으로 받들어 갈 순결한 마음을 안고 있다”고 최씨부부를 추켜세웠다.

방송은 이어 “이들 부부는 아이들과 함께 강성대국 건설로 들끓는 공장과 농촌건설장을 자주 찾는 과정에서 자식 모두가 조국의 귀중함을 가슴 깊이 새기도록 했고 자식 12명을 조국보위 초소에 내세웠다”고 칭찬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최춘삼ㆍ림춘복 부부를 높이 평가했고, 아이들의 정서생활에 필요한 문화용품을 보내주도록 관계당국에 지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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