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슨은 그런데도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 침공을 합리화하기 위해 정보 자료를 왜곡했다는 것은 이제 널리 인정되지만, 많은 이들은 아직도 부시 행정부의 북한 핵 평가에 대해서는 액면 그대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우라늄 농축을 위해) 원심 분리기 관련 부품을 대량 구입했다는 중앙정보국(CIA)의 2002년 주장을 뒷받침할 어떠한 증거도 없으며, 우라늄 농축이 민간용인지 군사용인지 구별하지 못해 이미 어려운 협상 과정을 더더욱 꼬이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부시 행정부는 대략적인 자료를 토대로 한 최악의 시나리오를 반박할 수 없는 진실인 것처럼 제시했다”는 것.
/이철민기자 chulmi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