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으로부터 북한 조선노동당 가입 의혹이제기된 열린우리당 이철우(李哲禹.44) 의원은 80년대 반독재 민주화운동을 전개한전형적인 386 운동권 출신의 초선의원이다.

79년 포천 관인고를 졸업한 그는 군 복무를 마치고 84년 서울시립대 영문과에입학, 학생운동과 인연을 맺은 뒤 86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1기 멤버로활동했다.

88년 반미청년회 사건에 연루돼 제적됐으며, 92년 이번에 논란이 된 ‘남한 조선노동당 사건’에 연루돼 국보법 위반 혐의(이적단체 가입)로 4년간 복역했다.

김대중(金大中) 정부 시절인 99년 2월 사면복권됐고, 출소 후 한탄강네트워크등 지역사회에서 시민단체 활동을 하다 17대 총선거에 포천.연천에서 출마해 당선됐다. 총선당시 허위사실 공표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어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당내에선 386세대 의원들의 모임인 ‘새로운 모색’과 중도.보수성향인 ‘안정적개혁을 위한 의원 모임’(안개모)에 동시 가입해 있는 등 이념적 스펙트럼이 넓다는평가를 받고 있다.

이 의원은 “총선 때도 과거 전력 시비가 제기됐으나 별 일 없이 지나갔다”며 “지역 주민들은 이제 더 이상 내 과거를 신기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학 입학 전과 출소 후 농사를 지은 전공을 살려 농림해양수산위에서 활동하고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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