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3일 토머스 슈워츠 한ㆍ미 연합사령관이 배후에서 남한에 자국 전투기 구매압력을 가했다고 주장하며 “이것은 미국이 조선반도의 정세를 긴장격화와 북남대결로 몰아가기 위해 책동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논평을 통해 슈워츠 사령관을 ‘반공화국, 반통일 책동’의 전면에 나서고 있는 ‘전쟁광신자’라고 주장하며 “바로 이런자가 남조선에 대한 무력증강책동에 발벗고 나서고 있는 것은 미국 호전계층의 음흉한 속심을 그대로 드러내보여주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방송은 “미제 호전광들은 남조선에 대한 무력증강을 통해 날을 따라 좋게 발전하고 있는 북남관계에 쐐기를 박고 조선반도 정세를 다시 긴장격화와 대결로 몰아감으로써 조선의 통일을 완전히 가로 막으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방송은 “남조선에 대한 미제의 무력증강책동은 겨레의 통일염원에 대한 악랄한도전이고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용납못할 범죄행위”라면서 “미제 호전계층은 현실을 똑바로 보고 남조선에 대한 무력증강책동을 당장 중지해야 하며 남조선에 침략무력을 철수하고 조선문제에서 손을 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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